임신 25주경 저희 아이에게 보통의 아이와는 다른 점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며칠을 울다 방문한 병원에서는 또다시 몇 주에 걸쳐, 아이가 갖고 있던 새로운 병명들이 확인되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키고 싶던 아이에 대한 마음이 많이도 흔들리고, 설레고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던 임신기간이 참 많이 어둡고 슬펐습니다.
선생님께서도 매번 좋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야 하는 입장에 얼마나 마음이 쓰이셨을까요.
제가 따로 부탁드리지 않아도 매번 먼저 아이에 대해 공부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단순히 '다 괜찮을 거다'라는 위로보다 더 정확하게 아이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앞으로 제가 공부해야 할 것들과 알아봐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셔서 저도 그저 슬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저와 아이가 해야 할 일들을 잘 계획하고 출산까지 무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의사는 단순히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직업으로만 설명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고지혜 선생님 덕에 깨달았습니다.
그런 선생님께서 저와 아이를 받아주셔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정성만큼 저도 아이도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겠습니다. :)
살면서 가슴 벅차오르게 누군가에게 감사함을 느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런 분이 생길 수 있게 되어서 그것도 참 기쁜 일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매일 평안하세요.
감사합니다.
칭찬받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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