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명을 유지해주는 고마운 생명선,
바로 혈관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문제로 인해 혈관 내 혈액이
원활하게 잘 흐르지 못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각한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의 문제를 살펴볼 수 있는
검사법을 혈관 조영술이라고 하는데요
혈관조영술은
조영제라고 하는 약물을 혈관에 투여하여
혈관을 더 잘 보이게 한 다음
검사하고자 하는 부위를 X 선 촬영을 하여
혈관의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입니다.
혈관 조영술은 먼저 질병이 나타난 부분까지 의료용 튜브
즉, 카테터를 접근시키는 것으로 시작하는데요.
사타구니나 팔뚝 등 굵은 혈관이 있는 부위를 국소 마취한 후,
피부를 2~3mm 정도 절개해 가느다란 카테터를 혈관에 넣고 검사하고자 하는 부위까지 카테터를 진입시킵니다.
카테터가 검사하고자 하는 부위에 위치하면
그 안으로 조영제를 넣은 뒤,
영상 장비로 촬영을 하게 됩니다.
조영제가 혈관을 타고 몸 속을 다니는 동안
재빠르게 X선 촬영이 진행되는데요.
짧은 시간에 여러 장을 찍어서
조영제의 움직임을 동영상처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혈관 조영술은
혈관이 막히거나, 출혈이 의심되는 경우,
혹은 혈관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터지는
동맥류를 검사할 때 시행하게 됩니다
기존 수술법에 비해 절개 부위가 크지 않고,
전신 마취를 하지 않아 안전하며,
치료 및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도 짧아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는 혈관 조영술은
무엇보다 시술 과정에서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 즉시 치료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성과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혈관이 막히는 증상은
콜레스테롤 침착에 의한 동맥 경화와
혈액이 굳어져 생긴 혈전 등이
가장 흔한 원인인데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이 잘 흐르지 못하는 경우엔
혈관 조영술 검사 영상에서
혈관이 잘록해지거나 끊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이럴 땐 혈관의 모양, 좁아진 정도 등을 고려해
풍선이나 그물망 모양의 스텐트를 이용해서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치료를 합니다.
그리고 동맥류와 같이 혈관이 터질 위험이 있다면
혈관조영술을 통해 동맥류를 확인하고
관처럼 생긴 코일을 삽입해 파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또는 분만 후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혈관조영술을 통해 출혈된 혈관을 찾고
출혈이 있는 혈관을 막아 지혈하기도 합니다.
간암의 경우에도 혈관 조영술로 치료할 수 있는데요.
암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찾아
직접 항암제를 주사하거나 혈류를 차단시켜
암의 성장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혈관조영술을 하기 위해서
시술 전, 최소 6시간 전부터 금식을 해야 합니다.
간혹 조영제가 주입될 때 몸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몸 속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필요한 경우 과민반응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조영제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또는 쿠마딘과 같은 혈전 용해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시술 후에는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일정 시간 카테터 삽입 부위를 모래주머니 등으로
압박해 시술 부위 출혈을 예방해야 합니다.
간혹 시술 부위에서 멍이 나타나거나 붓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일에서 수주 내에 자연 치유가 되므로
안심하셔도 되겠습니다.
혈관 조영술은
중요한 혈관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시술이므로
숙련된 전문의에 의해 시행되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