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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때문에 병 생긴다, 노인 약물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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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플러스] 약 때문에 병 생긴다, 노인 약물 부작용

총인구의 20%를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
이를 코 앞에 두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는 만성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약물은 수년간 복용해야 하는 것이 대부분인데요.
때문에 우리나라 노인의 무려 70%가 5종류 이상의 약을 3개월 이상 먹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건강플러스에서는 노인들의 약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약을 먹은 후 의사나 환자가 원하지 않았던
건강에 해로운 결과가 나타나면
약물 부작용으로 정의하는데요.
노인은 젊은 층보다 약 3배 이상
약물부작용에 취약합니다.
노인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는 이유 중
3~9%를 약물부작용이 차지할 정도죠.

약은 여러 단계의 연구와 임상시험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이 시험 자체가 노인이 아닌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 맞춰 이루어지다 보니
아무래도 노인에게 부작용이 생기기 쉬운 겁니다.

장일영 교수/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어르신들은 노화로 인한 신체의 변화 때문에 약이 몸에 들어와서 작용을 하고
또 몸에서 빠져나가는 과정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좀 많이 다르고요. 또 많이 불안정합니다. 특히 신체 기능이 좀 저하되어 있고 또 장기 기능이 하나 또는 두 가지가 떨어져 있는 경우 그리고 80세 이상인 경우는 약물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보통 하나의 약을 복용할 때보다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할 때
부작용이 더 높게 발생하는데요,
하루 다섯 가지 이상의 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부작용 발현 빈도가 현저히 상승합니다.
먹는 약이 10개 이상이 되면
부작용 발생 확률은 100%에 육박,
즉 한가지 이상의 약물부작용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거죠.

하지만 약물의 부작용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부작용 증상 해결을 위해
오히려 새로운 약을 더 처방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장일영 교수/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노인 약물 부작용의 경우 대개 기력이 없어지거나 입이 마르고 식욕이 떨어지기도 하고요.
어지러움을 느끼는 등 우리가 나이가 들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그런 노화 증상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약물 부작용인지 또는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건지 알기가 좀 어렵습니다. 특히 우리가 약물 부작용인 것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거나 의심하지 못한 경우 이게 새로운 어떤 병이나 질병이 생긴 것으로 오해하고 우리가 새로운 약물을 더 하거나 또는 추가로 약을 더 복용하는 경우가 있고요. 또 반대로 몸속에 어떤 병이 숨어 있는 경우 예를 들면 당뇨병이나 우울증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이런 경우에 새로운 질환을 어떤 약물 부작용으로 오인해서 새 진단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수년간 꾸준히 복용하면서 관리가 잘 되던 만성질환이
어느 시점부터 조절이 잘 되지 않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 작은 변화에도
신체의 약물 농도와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오래 복용해온 약물이 맞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약의 효과가 이전 같지 않거나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의료기관 문턱이 낮아
여러 의료기관에서 약을 처방 받는 것이 어렵지 않을뿐더러
약국에서 산 일반 의약품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경우도 많아
약물 부작용의 위험이 특히 높습니다.

장일영 교수/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약물 부작용의 방지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약만 적절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전문가의 약물 검토가 필요하겠습니다. 특히 의사 선생님들 그리고 어떤 약국에서도 굉장히 신경 써서 약을 주시지만, 불편한 부분이 생겼다고 또는 이런 약물들의 어떤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임의로 또는 자의로 약을 이렇게 중단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이런 경우는 굉장히 좀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약물 복용에 변화를 줄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과유불급, 건강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은 약이 독이 되지 않도록, 지금 먹고 있는 약이 과하지는 않은지, 문제는 없는지 검토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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