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아이들과 부모님에게 있어 키 성장은 성적만큼이나 큰 관심사인데요.

키성장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성장판으로 이 성장판이 열려 있을 때만 키가 큽니다.

성장판은 주로 팔이나 다리 뼈 끝 부분에 남아 있는 연골조직으로 뼈세포를 스스로 만들어내 팔이나 다리뼈의 길이를 길어지게 함으로서 결과적으로 키를 자라게 하는 곳인데요.

개인적인 성장환경과 성숙의 시기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차 성징이 나타나고 2~3년 후 성장판은 서서히 닫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판이 열려 있는 동안 키가 클 수 있도록 잘 관리해야 하는데요.

성장판은 주로 영양상태나 수면, 수면습관 등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비만인 아이들이 늘면서 성장판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는데요.

[소아일반과 최진호 교수 인터뷰]
비만인 아이들은 지방세포가 많기 때문에 지방세포에서 성 호르몬을 자극시키는 물질을 분비하게 됩니다. 그러면 사춘기가 일찍 시작
되어서 성장판이 일찍 닫히게 되기 때문에 최종 성인키가 작아지게 됩니다.

또한 성장 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반드시 숙면해야 하며 골절의 위험이 큰 과격한 운동 대신 스트레칭이나 농구나 줄넘기 같은 가벼운 점프 운동 등으로 성장판을 자극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부모보다 확연히 키가 작거나 또래와 10cm이상 차이가 난다면 성장판 검사와 함께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게 좋은데요.

[소아일반과 최진호 교수 인터뷰]
성장호르몬 치료는 같은 또래, 같은 성별을 가진 아이들 100명 중에서 뒤에서 3등 미만의 작은 키를 가진 아이들이 대상이 됩니다, 그 중에서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거나 신부전 또는 염색체 이상과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에 치료 대상이 됩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장기간동안 하루에 한 번씩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간혹 심한 성장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성장통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아이가 계속해서 심한 성장통을 느낀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성장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