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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무의식중에 저지르는 아동학대 - 매일경제 6월 27일

 [세상읽기] 무의식중에 저지르는 아동학대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장 유 한 욱

 

얼마전 진료실에서 유독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는 어린아이를 만났다. 아이의 키가 잘 안자라고 체중이 잘 늘지 않는다며 아이 아버지가 아이의 손을 이끌고 왔다. 아이의 친엄마는 암으로 몇 년 전 사망해 새어머니 손에 자라고 있었다. 진찰하려고 아이의 겉옷을 내리는 순간 여기저기에 멍투성이라서 깜짝 놀랐다. 이런 경우 의사는 반드시 아이가 학대받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이는 친구와 놀다가 다쳤다는 이야기만 반복하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이한테 전혀 손을 댄 적이 없다고 했다. 아이 아버지는 계모가 아이한테 너무 잘해 줘서 오히려 고맙다고 했다. 개별 면담한 결과 엄마가 상습적으로 아이를 신체적으로 학대하고 있었는데 아버지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계모 본인도 어렸을 적에 이혼한 부모 슬하에서 자라면서 학대받은 아픈 기억 때문에 아이한테 잘해주고 싶은데도 화가 나면 자기도 모르게 아이를 때리고 후회하게 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난감한 상황이다. 

 

[ 글, 사진 :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장 유 한 욱 ] 

 

원문 보러가기-  6월 27일 매일경제 발췌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39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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